문 대통령, G7서 저탄소경제 강조…태양광주가 뜬다

입력 2021-06-1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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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문재인 대통령이 G7 정상회담에서 저탄소경제를 강조하며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 관련 주의 약진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 참석해 한국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의지를 강조하고 그린뉴딜, 디지털뉴딜 등 차후 행동계획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신규 해외 석탄발전 공적 금용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며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 추가 상향 부분을 오는 11월 열리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측은 “문 대통령이 G7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소개함으로써 국내 그린산업의 해외 진출 기회 확대와 경쟁력 제고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오는 18일에도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 세계 그린뉴딜 엑스포 등이 예정되어 있어 태양광주의 가치가 더욱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태양광주로 한화솔루션이 있다. 한화솔루션의 1분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태양광 사업 매출액 규모는 전체 매출 규모 대비 61.37%(1조4756억 원)를 차지했다. 11일 주가 역시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했을 때 154.57%(2만7900원) 오른 4만5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선 한화솔루션의 전체 매출액과 목표주가 성장 등을 전망했다. 태양광 사업은 다른 에너지와 달리 사업의 확장성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한화솔루션의 올해 전체 매출액에 대해서도 각각 1조985억 원, 1조1821억 원으로 예상했다. 양사는 최근 한화솔루션의 목표주가를 각각 6만 원, 6만1000원으로 상향 제시한 바 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이 원재료인 웨이퍼를 매입해 모듈로 제조 및 판매하던 기존 사업 방식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하고 운영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배터리 업체들은 전기차를 직접 만들 수 없지만 태양광 업체는 발전소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일 기준 1.29배를 기록하며 높은 밸류에이션을 보였다. 이밖에 태양광주의 PBR은 △현대에너지솔루션 1.09배 △OCI 1.25배 △SDN 1.52배를 기록했다.

그러나 태양광 산업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이투데이 취재결과, 한 증권사 연구원은 “아직 태양광 기술은 에너지 공급이 안정적이지 못하고 국내의 경우 패널을 설치할 대지가 부족해 산림을 훼손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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