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플라스틱 부품소재 전문업체인 에스폴리텍은 태양광모듈용 EVA시트를 양산하기 위한 설비를 2009년 1월 중순부터 3월까지 충북 진천에 위치한 본사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태양광모듈에 사용되는 EVA시트는 태양전지를 밀봉하여 태양전지를 장시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EVA시트의 장기투명성은 태양광모듈의 발전효율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중요한 부품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몇 년동안 태양광 관련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EVA시트는 일본, 독일 등 해외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에스폴리텍은 약 5년 전부터 미래성장동력 사업으로 EVA시트를 연구해오던 중 2007년 지식경제부의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자로 선정되면서 태양광모듈용 EVA시트 사업에 본격적인 연구개발과 본격 양산을 준비해왔다.
에스폴리텍이 이번에 도입하는 첫 번째 양산설비는 제조설비만 4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세계시장 규모가 3000억원대에 이르는 2012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에스폴리텍 관계자는 "양산설비 도입 이후 국내 유력 태양광모듈 업체들로부터 에스폴리텍의 EVA시트를 적용한 태양광모듈 인증을 획득해 하반기부터 국내시장에 본격 판매할 예정"이라며 "연말까지는 국제인증인 TUV 인증을 획득하여 수출도 본격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태양광 모듈업체뿐만 아니라 해외 모듈제조업체들과도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