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탐사 등 에너지 분야의 세계 메이저 기업인 영국의 에이멕(AMEC)이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산업은행 등과 함께 국내에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지식경제부는 오는 13일 이재훈 지경부 차관의 영국 방문을 계기로 한전과 가스공사, 산은이 영국에서 에이멕과 법인 설립 협약(CA)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들 4개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해외가스·석탄 개발 ▲해외 원자력발전소 건설 및 해체 ▲PMC(프로젝트매니지먼트컨설팅) 인력 양성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등의 사업을 벌이게 된다. 합작법인은 이르면 오는 4월 설립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에이멕 측이 아시아 지역본부를 한국에 설립하기로 하면서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연장선이라고 보면 된다"며 "에이멕의 아시아 지역 본부를 합작법인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멕 측은 한국에 3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해 합작법인 지분의 51% 이상을 갖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나머지 지분은 한전과 가스공사, 산업은행이 분할해 소유하기로 했다.
에이멕은 영국 1위의 개발·건설업체로 석유·가스 탐사·시추 및 제품생산·수송, 원자력발전소 해체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