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을 주 대상으로 한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온라인상에 접종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1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만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군 관련 종사자 등 사전예약한 89만여 명을 대상으로 얀센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얀센 접종자들이 주로 30대 젊은 층이다 보니 접종 이후 반응 등을 개인 SNS나 블로그, 커뮤니티 등에 알리고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얀센 접종 후 예측되는 이상사례는 주사부위통증, 홍반, 종창, 두통, 피로, 근육통, 오심, 발열 등이다. 실제 접종 6~24시간쯤 메스꺼움, 어지러움, 두통 등을 보였다는 접종자가 많았다. 이같은 증상은 다른 백신 접종자들과 비슷한 부작용이다.
그런데 일부 얀센 백신 접종자들은"백신 접종 후 식욕이 폭발했다"는 후기를 남기고 있다. 비정상적인 식욕 증진은 기존 백신에서는 볼 수 없던 부작용이다.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는 30대 후반의 A 씨는 "백신 맞고 나서 엄청 배고팠다"며 "당일날 연탄불고기 4인분을 먹고 저녁에 햄버거를 또 먹었는데도 배가 고프다"고 했다. 30대 초중반의 B씨도 "평소 아침을 거르는 탓에 2끼 정도만 먹는게 버릇이 됐는데, 백신을 맞고 난 다음에는 삼시세끼 다 먹었는데도 배가 고파서 잠을 못 잤다"고 후기를 전했다.
40대 C씨는 "접종 10시간쯤 지나자 미열도 있고 팔다리가 저리기 시작해 타이레놀을 먹었고, 저녁을 먹고난 이후에도 허기가 지는 등 식욕이 폭발해 군것질을 계속했다"며 "근육통 등은 이튿날까지 이어졌다"라고 했다.
이같은 증상 호소에 의료계에서는 "얀센 백신은 다른 백신 등과 큰 차이점은 없다"며 일부 접종자들이 식욕 증진 현상을 보이는 것은 심리적인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존슨앤존슨사(社)의 얀센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계열의 제품으로 단 1회만 접종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