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F 18일 개막…첫주 장식할 4개 뮤지컬 작품은?

입력 2021-06-1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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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프리다_Last Night Show' 포스터. (사진=DIMF)
▲뮤지컬 '프리다_Last Night Show' 포스터. (사진=DIMF)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가 주관하는 국내 유일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뮤지컬 축제 DIMF가 18일 열다섯 번째 개막을 앞둔 가운데 앞으로 3주간 펼쳐지는 축제의 첫 주를 달굴 뮤지컬 작품을 공개했다.

14일 DIMF에 따르면 개막 첫 주에는 △뮤지컬 영화 '투란도트_어둠의 왕국' 시사회 △뮤지컬 '프리다_Last Night Show' △뮤지컬 '란(蘭)' △가족뮤지컬 '토장군을 찾아라' △뮤지컬 '미스사이공'(경성대) △2021 DIMF 뮤지컬스타 파이널 무대 등이 마련된다.

지난해 DIMF 창작지원작으로 처음 관객에게 선보인 '프리다_Last Night Show'(작 추정화·곡 허수현)가 18일 개막일부터 20일까지 모두 3회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제14회 DIMF 창작뮤지컬상' 수상 후 올해 공식초청작으로 다시 한번 DIMF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은 '마타하리', '웃는남자', '엑스칼리버' 등 다수의 흥행작을 제작한 EMK뮤지컬컴퍼니와 손잡고 김소향, 리사, 정영아, 최서연으로 구성된 막강한 캐스팅을 예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구 아리랑을 취입한 기녀이자 예인(藝人)인 최계란의 삶을 담은 뮤지컬 '란(蘭)'(작 김지식·곡 권승연)은 18일 봉산문화회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DIMF의 지원으로 초연을 갖는 창작지원작 첫 번째 주자다.

▲뮤지컬 '란(蘭)'. (사진=DIMF)
▲뮤지컬 '란(蘭)'. (사진=DIMF)

어두운 밤 더 짙은 향을 풍기는 난초처럼 암흑의 시대 속 빛난 대구 아리랑의 의미를 조명한 이 작품은 일제 강점기라는 비극적 역사와 예술의 가치를 조화롭게 녹여냈다는 평을 받는다.

뮤지컬 '인터뷰', '마리퀴리' 등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주다온, '번지 점프를 하다' 및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등의 뮤지컬은 물론 최근 드라마 '로스쿨'에서 활약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 이휘종 등이 캐스팅됐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따뜻한 뮤지컬도 축제 첫 주를 장식한다. 극단 오오씨어터의 가족뮤지컬 '토장군을 찾아라'는 '토끼와 자라' 전래동화에 한국 전통 판소리 '수궁가'가 어우러진 작품으로 어리석은 욕심에 대한 해학과 풍자를 자연스럽게 녹여내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9~20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총 4회에 걸쳐 공연된다.

▲뮤지컬 '토장군을 찾아라!'. (사진=DIMF)
▲뮤지컬 '토장군을 찾아라!'. (사진=DIMF)

DIMF는 창작지원작 '란(蘭)'과 '토장군을 찾아라'의 일부 회차를 토요일과 일요일에 걸쳐 네이버 공연 라이브 DIMF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할 예정이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 제15회 DIMF의 출발을 알리는 공식행사이자 뮤지컬영화 '투란도트_어둠의 왕국'의 첫 공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개막행사는 무료 사전예매 시작과 함께 바른 속도로 전석 마감됐다.

뮤지컬 전공 대학생들의 패기와 열정 느낄 수 있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이하 대뮤페)'도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뮤지컬 '미스사이공'. (사진=DIMF)
▲뮤지컬 '미스사이공'. (사진=DIMF)

세계적인 명작부터 창작뮤지컬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꾸며질 대뮤페는 오는 19일 아양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부 뮤지컬전공 학생들의 작품 '미스사이공'으로 출발한다. 세계 4대 뮤지컬로 손꼽히는 명작을 무료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매주 토요일 밤 안방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뮤지컬 경연대회 2021 DIMF 뮤지컬스타의 파이널 무대도 오는 20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방송을 통해 이제 막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차세대 예비 스타들의 실제적인 마지막 무대가 될 파이널 라운드는 사전에 관람 신청한 일반 관객들이 자리한 가운데 열린다. 방송 전 결과 유출을 막기위한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될 예정이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위드 코로나시대 속에 펼쳐질 제15회 DIMF는 지난해 보다 더욱 방역에 중점을 두고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하고자 한다"며 "수준 높은 뮤지컬 작품은 물론 시민 모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무료행사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즐기며 DIMF를 통해 잠시나마 잊힌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뮤지컬영화 '투란도트_어둠의 왕국'. (사진=DIMF)
▲뮤지컬영화 '투란도트_어둠의 왕국'. (사진=DI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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