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발생이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서울시는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132명 증가해 4만6732명으로 집계됐다. 2585명이 격리 중이고 4만3645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관련 사망자는 1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502명으로 늘었다.
서울 지역은 12일부터 신규 확진자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12일 176명, 13일 122명이 발생한 데 이어 월요일인 전날에도 132명이 발생했다. 감소세에 접어들고 있지만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강북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해 추가 확진자가 3명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54명으로 증가했다. 동대문구 소재 직장 관련 3명,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각각 38명, 122명으로 늘었다.
성북구에서는 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성북구 소재 병원 종사자 1명이 11일 최초 확진 후 13일까지 4명, 14일 1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6명으로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일부 확진자는 증상발현 이후에도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성북구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환자, 종사자 등 접촉자를 검사하고 자가격리와 병실 내 동일집단격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예방 접종은 이날 0시 기준으로 1차 접종 230만9534명, 2차 접종 58만9320명을 기록했다. 접종률은 각각 24.1%, 6.1%다. 전날 신규 접종은 1차 14만5519명, 2차 5만2848명으로 집계됐다.
백신 물량은 이날 0시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33만9600회분, 화이자 15만2358회분, 얀센 9만2520회분 등 총 58만4478회분이 남아있다.
박 통제관은 "노인복지시설 운영이 재개되고, 등교 확대와 스포츠 경기장 등의 방역수칙 완화로 각종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는 마스크 착용, 충분한 환기, 유증상 시 검사받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