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구조조정이 임박해 있는 가운데 건설회사들이 인재를 찾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실제 채용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건설취업 콘잡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건설회사의 채용공고 등록 수는 1만672건으로 2분기(1만9901건) 대비 50% 가까이 감소했지만, 오히려 건설사들의 이력서 검색 신청수는 늘어났다. 같은 기간 중 이력서 검색건수는 1만8741건에서 2만4678건으로 늘어난 것.
양승용 콘잡 대표는 "건설회사들의 경영여건 악화로 공개채용은 줄어든 반면 인터넷 취업사이트를 통한 구직자들의 이력서를 검색해 곧바로 채용하는 비공개, 소규모 수시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양 대표는 이어 "이번 건설회사들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건설경기가 점차 회복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고, 이로 인해 중대형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그 동안 미뤄졌던 채용이 진행되면서 전체적인 건설채용의 물꼬를 틀 것으로 예상된다"며 "설 이후에는 채용이 다소 회복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