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업들의 올해 4~6월 채용 인원 중 신입직 비율이 62%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주요 기업 채용동향조사 시범조사'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청년 구직자에게 최근의 채용 동향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기 위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4월 22일부터 5월 21일까지 2분기 채용계획을 설문 조사한 것이다.
조사결과 500대 기업 중 채용계획을 수립한 137개 기업은 2분기 채용 예정 인원 중 신입직 비율이 62.4%라고 응답했다. 나머지 37.6%는 경력직으로 선발한다고 답했다.
신입 채용 비율이 높은 직군은 영업ㆍ마케팅이 78.2%로 가장 많았고, 생산기술(62.9%), 기타(62.6%), 경영지원(52.9%) 등이 뒤를 이었다.
경력 채용 비율이 높은 직군은 IT(71.4%), 연구개발(60.2%)이었다.
신입 직원을 수시 채용하겠다는 응답은 37.3%였으며 공채는 62.7%다. 경력 직원의 경우 각각 80.3%, 19.7%로 나타났다. 수시채용을 올해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그 사유로 ‘경영환경 변화에 빠른 대처를 위한 필요인력 적기 채용’(62.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이직‧퇴직 등에 즉각 대처로 인력운용 효율화’(20.6%), ‘직무에 적합한 인력 채용’(16.8%) 순이었다.
아직까진 신입 직원 채용 계획상 수시 채용 비중보다 공채 비중이 더 높지만 점진적으로 수시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고용정보원은 분석했다.
이요행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청년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채용동향을 파악해 효율적인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채용동향조사를 정기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향후 통계의 신뢰성, 계속성, 활용성 등을 위해 조사주기, 조사항목 등 추가적으로 보완할 사항이 있는지 검토 후 보완하고 청년이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