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ㆍ라이브 집중” 동행 세일, 침체한 상권 살릴까

입력 2021-06-1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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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8일 ‘2020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맞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지난해 11월 28일 ‘2020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맞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대규모 상생 특가 할인행사 ‘동행 세일’이 내주부터 시작된다. 코로나 19로 억눌렸던 보복심리가 최근 살아나면서 소비 진작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1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2021 대한민국 동행 세일’을 개최한다. 코로나 19 위기 극복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를 개척하고 소비 촉진을 견인하기 위한 행사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동행세일은 비대면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큰 틀에서는 작년과 비슷한데 올해는 코로나 19가 아직 진행 중인 관계로 온라인에 더 집중했다”라며 “지자체, 대ㆍ중소기업까지 포함해 대한민국 전체가 움직이는 동행세일이 될 것”이라고 개최를 알렸다.

실제 지난해 개최된 동행세일은 침체한 내수경제와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최 기간 신용 또는 체크카드 승인액은 총 38조 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했다. 전통시장 하루평균 매출액도 10.7% 증가했고 신용과 체크카드 승인액도 4.6% 늘었다.

올해 동행세일에는 17개 시ㆍ도에서 백화점 등 대형 유통사,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2870여 개가 참여한다. 온라인 쇼핑몰(28개사), TV홈쇼핑ㆍ커머스(12개사), 라이브커머스(10개), 배달앱 등 다양한 비대면·온라인 유통 플랫폼이 참여한다. 온라인 장보기, 전국 택배 등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150여 곳 전통 시장을 대상으로 무료 배송, 가격 할인 행사도 지원한다.

대형마트와 아울렛도 패션브랜드 기획전, 농축수산물 할인행사를 연다. 한샘, 현대차, 한국GM, 삼성전자, LG전자, SK매직, 까사미아, 금호타이어 등 업체가 참여해 특별 할인전을 개최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이 재고상품, 할인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사회적 기업(50개사) 기획전, 우수소상공인협동조합(100개사) 할인율 확대 등도 진행한다.

한편 전 국민 동행세일 참여를 위해 24일에는 서울 세운상가 옥상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동행세일 개막식을 개최하며 공식 유튜버로 실시간 송출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세운상가는 대한민국 산업화와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공간으로 을지로(힙지로) 열풍을 타고 젊은 층이 찾는 명소로 재탄생했다”라며 “코로나 19로 침체된 경제가 회복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개막식 장소로 선택했다”라고 전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최근 백신 접종 확산 등으로 내수와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것을 고려해 동행세일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전통시장 등이 활력을 되찾는 판로개척의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 국민이 동참하는 동행세일이 되도록 적극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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