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웰니스족" 닭가슴살 시장 훨훨 난다…CJ제일제당도 출사표

입력 2021-06-17 11:08 수정 2021-06-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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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 닭고기 시장 5년 새 6배 성장 등 2022년 닭고기 시장 3000억원으로 커진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웰니스족 증가에 힘입어 냉동ㆍ냉장 가공 닭고기 시장이 커지고 있다. 식품업계 1위인 CJ제일제당이 닭가슴살 시장에 출사표를 냈고, 밀키트 업체와 닭가슴살 전문 브랜드가 손을 잡는가 하면 프랜차이즈 치킨업체도 장기를 살려 닭가슴살 제품을 출시하고 나섰다.

17일 시장조사 전문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5년 90억 원에 그쳤던 냉장 닭고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599억 원으로 5년 만에 6배 이상 대폭 확대됐다. 같은 기간 냉동 닭고기 시장 규모는 1290억 원에서 2547억 원으로 폭풍 성장했다. 전체 시장은 2022년까지 3000억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이날 40여 년 쌓아온 육가공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닭가슴살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이 내놓은 ‘The더건강한 닭가슴살’은 ‘직화통살구이’, ‘직화스테이크’, ‘소시지’, ‘꼬치’ 등 총 4종이다. 엄선한 국내산 닭을 12시간 저온 숙성해 닭 비린내를 잡고 보존료, 산화방지제, 색소 등을 넣지 않았으며 35일 이상 보관 가능한 냉장 제품으로, 전자레인지 조리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내달 중에는 ‘동물 복지’와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제품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이 새로 출시한 ‘The더건강한 닭가슴살’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새로 출시한 ‘The더건강한 닭가슴살’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냉장 닭가슴살을 1년에 최소 한 번이라도 구입한 가구 비중(시장 침투율)이 2018년 9%대에서 지난해 14%(칸타월드패널 조사)로 증가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닭가슴살 소비 행태 변화에 맞춰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맛품질 구현에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만족하고 즐길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지속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밀키트 전문업체 프레시지는 최근 닭가슴살 전문 브랜드 '허닭'과 손을 잡고 간편식 개발 MOU를 체결했다. 프레시지가 보유한 간편식 제조역량과 온라인 유통망을 보유한 ‘허닭몰’과의 만남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이들 기업은 밀키트 외에도 냉동 볶음밥 등 집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간편식 제품을 상호 협력해 선보일 예정이다.

사조대림은 저열량이면서도 영양을 챙기기 쉬운 닭가슴살 건강 간식 ‘365.24 닭가슴살 꼬꼬칩’을 출시했다. 닭가슴살과 어포를 혼합한 신개념 건강 간식으로 담백한 맛, 고단백의 영양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사조대림은 닭가슴살 바(bar) 제품인 ‘닭가슴살네모나를 출시하는 등 사조대림도 간편하고 맛있는 닭가슴살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하림은 캠핑족을 겨냥해 ‘하림 IFF 한판 시리즈’를 선보였다. 해동이나 양념이 필요 없는 제품으로 순살 닭고기는 물론 닭목살, 닭근위 등 손질하기 까다로운 특수부위까지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에어프라이어로 굽기만 하면 금새 요리가 완성되는 ‘에어라인 한마리닭’과 ‘에어라인 조각닭’을 마켓컬리에서 단독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도 가세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허닭과 손을 잡고 가정간편식(HMR) 버전의 ‘교촌 닭가슴살 도시락’ 5종을 최근 출시했다. ‘전주비빔밥&청송식 매운닭불고기’, ‘닭가슴살 카레라이스&골드오믈렛’, ‘매콤닭가슴살라이스&버섯불고기큐브닭가슴살’ 등으로 구성돼 기호에 맞게 취식이 가능하다.

굽네치킨은 닭가슴살 전문 자사몰인 '굽네몰'에서 굽네치킨의 오븐구이 기술로 만든 ‘오븐구이 통 닭가슴살(이하 오통닭) 오리지널·매콤바베큐’, '소스가 맛있는 닭가슴살 한입 볼'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소스가 맛있는 닭가슴살'은 굽네몰에서 500만 팩 이상 팔려나가기도 했다. 굽네몰 측은 '오통닭'을 향후 굽네몰의 전략 제품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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