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12일 POSCO가 발행 예정중인 제292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AA(안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그 이유로 POSCO는 국내 유일의 일관제철사로 상공정 단계에서 하공정 단계까지 다양한 철강 원자재를 독점적으로 생산 및 공급하고 있다"며 "내수시장뿐 아니라 중국, 일본, 동남아 등 근거리 수출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최근 해외직접투자 및 해외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원재료의 안정적 조달과 생산능력 확충을 도모하고 있다"며 "유럽과 일본 철강사들의 확장전략과 철강업체들의 글로벌 M&A를 통한 규모 확대로 상대적인 외형은 다소 감소했으나 원가경쟁력, 영업기반 등을 감안한 생산효율성 면에서는 세계 최고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신평은 "특히 효율적인 생산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원가경쟁력에 힘입어 지난 2003년 이후 연속적으로 20%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최근 5개년 평균 약 22.6%, 2008년 3분기 23.0%의 영업이익률을 시현하며 국내외 철강업체 대비 월등한 수준의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신평은 "이러한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POSCO는 연간 6조원을 상회하는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 차감 전 영업이익)를 창출, 일련의 대규모 해외투자 및 설비투자에도 불구하고 매우 원활한 현금흐름을 시현 중"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한신평은 "우수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지속적으로 축소해 온 결과 동사의 재무안정성은 더욱 향상됐고 최근 성장정책으로 정책방향을 선회한 이후 대규모 차입에도 불구하고 재무인정성은 우수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