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증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소용돌이 속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코스피는 지난해 말 대비 40.72% 하락했고, 외국인들의 순매도 규모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펀드 중 채권형 펀드를 제외하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단 한 개도 없었다.
글로벌 주식시장 침체로 인해 전체 주식형펀드 자산이 40% 가까이 사라졌다. 특히 해외 주식형펀드는 50%가 넘는 펀드 자산이 허공에 날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증시 상황 역시 그리 만만치만은 않다. 2010년 세계 경기 회복을 전제로 '상저하고'의 장세를 연출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시장이 회복하기만을 기다리기만 하면 적절한 투자 타이밍을 놓치는 만큼 '위기가 곧 기회'라는 격언을 잊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시중 증권사들이 선정한 올해의 유망 투자 상품을 제시하고자 한다.
각 증권사들이 제시한 유망 상품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국내 주식형 펀드와 연금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교보증권이 'SH해피라이프 연금펀드', 하나대투증권이 '하나UBS 인베스트 연금주식' 상품을 제시했다. 인상적인 것은 상당수의 증권사들이 펀드 등의 파생상품 보다는 CMA(종합자산관리계좌)를 제시했다는 것이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기존에 이미 재테크를 시작한 투자자든, 신규로 재테크를 시작하려는 투자자든 간에 현재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자신의 목표 수익률을 가다듬는 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신의 자금 여력과 리스크 감수 성향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고, 단기간내의 원금회복 등 과욕을 버려야 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