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원자재 직접 투자는 선물시장을 통해서 이뤄지는데, 선물은 만기가 있는 관계로 지속적인 롤오버(선물 만기 연장)를 하면서 운용된다. 이전에 산 최근월물이 만기가 되면 그것을 매도하고 새로운 최근월물을 사는 방식이다.
이 와중에 선물만기일이 되면 만기가 된 최근월물은 매도물량이 많아지면서 가격이 과도하게 떨어지게 되고, 새로운 최근월물은 매수물량이 많아지면서 가격이 과도하게 올라가게 되는 마켓임팩트가 생기게 된다.
산은 CYD 파생상품 펀드가 추종하는 CYD 인덱스는 이 과정에 가격이 떨어진 만기직전 최근월물을 매수청산하고, 가격이 높아진 새로운 최근월물을 매도청산하는 방식의 반대매매기법을 통하여 수익을 추구한다.
이 펀드는 세계적인 금융회사인 ABN-AMRO와의 장외파생상품 스왑계약을 통해 CYD 인덱스를 추종하게 된다. 만약 CYD 인덱스가 올라가면 ABN-AMRO로부터 수익을 취득하고, CYD 인덱스가 떨어질 경우 ABN-AMRO로 손해분을 보내는 것이다. 손익분은 펀드에서 정기적으로 ABN-AMRO와 교환하게 되며, 그 이외의 기간에는 투자금액의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여 이자소득을 추구한다.
지난해 4월16일에 설정돼 현재까지 운용되고 있는 산은 CYD인덱스 파생상품 펀드는 채권형 펀드 수준의 낮은 변동성을 보이면서도 2일 현재까지 누적수익률 9.6%의 높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대우증권 WM상품전략부 김경식 팀장은 "원자재시장에 대한 투자수요는 늘 존재하기 마련이며 이에 따라 차익거래는 계속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면서 "이 상품은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시장중립형 펀드로 시장조정에 대한 부담없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유망한 틈새상품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식이나 채권형 상품의 성과와 관계없이 꾸준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 이를 통한 포트폴리오 분산투자전략도 유용한 투자방법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