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내 갈 길만 갈 것…큰 정치 생각하겠다”

입력 2021-06-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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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고쳐쓰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마스크 고쳐쓰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여야의 협공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이동훈 대변인을 통해 취재진에 보낸 메시지에서 “국민통합해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큰 정치만 생각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여야 협공'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여권에서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이 등장하고 야권에서도 조속한 입당을 압박하며 견제에 나서자 이를 의식한 것이란 분석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내 갈 길만 가겠다. 내 할 일만 하겠다”며 “국민이 가리키는 대로 큰 정치를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행보와 관련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국민의힘 입당 문제와 관련해 “다 말씀 드렸다. 더 이상 말씀 드릴게 없다”고 밝힌 것.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9일 입당 여부와 시기 등과 관련해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다 아시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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