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6월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전국 41개 단지, 1만8112가구로 수도권 1만2727가구(21개 단지), 지방 5385가구(12개 단지)가 집들이에 나선다. 이는 지난달(1만8767가구) 대비 3.5% 줄어든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경기(7837가구) 지역 입주 물량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2732가구), 서울(2158가구), 대구(1247가구), 세종(845가구), 광주(751가구), 경북(737가구) 등의 순이다. 경기 성남·용인·화성시, 서울 서초구, 인천 서구 등에서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 물량 감소 등 영향으로 주택·건설업체들이 체감하는 입주 경기 개선 기대감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지난달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수치는 인천(110.7)과 경기(116.2), 광주(120.0), 대전(126.6), 세종(118.1), 충남(100.0), 전북(92.3), 전남(100.0) 등이 2017년 6월 조사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HOSI는 공급자 관점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그 미만이면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6월 HOSI 전망치도 서울(121.0), 인천(114.2), 경기(124.3), 광주(112.5), 대전(117.6), 경북(114.2)에서 최고치를 나타냈다.
5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85.6%로 전월(86.6%)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입주율은 94.2%에 달했고, 수도권은 91.3%, 광역시 89.0%, 지방 85.5% 수준을 유지했다.
주산연은 “전·월세 거래량 감소와 입주 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입주 경기 기대감이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주택거래 감소와 대출규제에 따른 미입주에 대응해 업계는 대출지원과 홍보 마케팅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