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도 4종 코인 거래지원 종료…가상화폐 거래소 잡코인 정리 잇따라

입력 2021-06-17 15:06 수정 2021-06-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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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업비트ㆍ코인빗 정리…포블게이트 정리 코인 17개

(출처=빗썸 홈페이지 갈무리)
(출처=빗썸 홈페이지 갈무리)

업비트에 이어 거래대금 기준 두 번째로 큰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도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에 나서면서 거래소의 이른바 ‘잡코인’ 정리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빗썸은 이날 오전 11시 38분 공지사항을 통해 애터니티(AE), 오로라(AOA), 드래곤베인(DVC), 디브이피(DVP) 4종의 코인에 대한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빗썸은 “재단의 소명 내용을 포함해 검토했으나 향후 사업 방향이 불투명하고 상장 유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빗썸 가상자산 투자유의 지정 정책에 따라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빗썸은 이와 함께 아픽스(APIX)와 람다(LAMB) 2종의 코인을 투자유의 종목으로 신규 지정했다. 아픽스의 경우 최근 사업 및 개발 진척 사항이 확인되지 않고 자체 플랫폼 운영만 유지되는 상태에서 시세의 계속적인 하락을 이유로, 람다는 계속적으로 시세가 크게 하락하고 있으며 사업 및 프로젝트 진행 현황에 대해 재단과 확인 중이나 재단과 연락이 되지 않아 투자자 보호를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빗썸의 투자 유의 종목 지정 정책에 따르면 빗썸은 공지한 날로부터 30일간의 유예 기간을 통해 당해 가상자산에 대한 재단의 소명, 계획 등을 검토하고, 종목에 대한 투자 유의 지정 해지 혹은 거래지원 종료 여부를 결정한다.

빗썸은 최근의 코인 정리가 특금법 시행에 있음도 전했다. 빗썸은 “최근 특금법 신고를 앞두고 일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사유 불명의 투자유의종목 지정 및 거래지원 종료가 진행되고 있다”며 “빗썸은 과거부터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원칙으로 상장 시와 동일한 엄격한 내부 기준에 의해 투자유의종목 지정 및 거래지원 종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거래소 포블게이트는 전날 오후 에이아이노믹스(AIM), 이더캐럿(ETCT), 푸드리서치인스티튜트(FRI) 3종의 코인이 낮은 유동성으로 인해 시세조작에 노출될 위험이 있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해 거래지원을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프로젝트 공시 자료, 현재 시장 상황, 커뮤니티 현황 및 소통, 토큰 세일 가격 등을 토대로 자체 평가한 결과다.

포블게이트는 또 알라딘스타(ALDS), 코나(CONA), 엑스마키나캐쉬(EXMC), 레이스코인 (RCX) 4종의 코인에 대해 비슷한 이유를 들어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아울러 아이템파이(LOON), 메스체인(MES), 펠릭스(FLX), 비케이코인(BKC), 라탐캐시(LMCH), 쎄피 (CEFI), 크로스(CROS) 6종의 코인은 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연장했다.

포블게이트는 이달 4일에도 아킬라(AQU), 골드큐알뉴(GQCN), 테크놀러지이너써클(TINC), 인크렉코인(ICK), 바시드 (BASID), 푸디체인 (FOODY), 에그포인트 (EP), 두카토프로토콜토큰(DUCATO) 8종의 코인 거래 지원을 종료했다. 또 정부의 코인 시장 관리 방침이 나온 지난달 28일에는 6개의 코인을 지원 종료해 이날까지 정리된 코인만 17개다.

한편 오는 9월 말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잡코인 정리가 속속 진행되고 있다. 이달 11일 업비트는 5종의 코인에 대해 18일부터 원화 거래를 중단하고 25종의 코인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또 코인빗도 8종의 코인이 23일부터 거래지원이 종료된다고 15일 공지했다. 아울러 28종의 코인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23일 최종 심사 결과에 따라 상장 폐지 코인은 더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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