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음 달 종이 형태 '백신 여권' 도입…디지털 방식도 검토

입력 2021-06-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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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 관방장관 “7월 중·하순 목표로 서면 교부 가능토록 준비”

▲한 승무원이 도쿄의 하네다 공항 내 항공사 사무실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한 승무원이 도쿄의 하네다 공항 내 항공사 사무실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백신 접종 증명과 관련한 일명 ‘백신 여권’을 다음 달 도입할 계획이다.

1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해외 여행자를 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내달 중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7월 중~하순을 목표로 서면 교부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백신 여권은 접종 기록을 관리하는 시나 구 등 지자체가 발행을 담당하며, 일본 정부는 당장 다음 주에라도 지자체를 위한 설명회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신속한 발행을 위해 처음에는 종이로 인증서를 발급하고, 추후에는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방식의 교부도 검토한다.

일본의 백신 접종을 담당하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 상 역시 이날 오전 미무라 아키오 일본 상공회의소 회장과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백신 여권과 관련해 “빨리 발행하기 위해 처음에는 종이 형태로 발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여권은 최근 비즈니스 목적의 해외 왕래 등을 원활히 하기 위해 주요 국가에서 도입이 가속화하고 있다. 유럽연합(EU)도 오는 7월 1일부터 이를 시행할 방침이다. 일본에서도 경제계가 도입을 요구하고 있어, 일본 정부는 가토 장관 하에서 제도 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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