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내 증시(코스피, 코스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지더블유바이텍, 정원엔시스, SGA, 삼성스팩2호, 하나머스트7호스팩, 삼성머스트스팩5호 등 총 6개다. 하한가는 없었다.
지더블유바이텍은 거래재개와 함께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전날 공시를 통해 이 회사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횡령·배임 혐의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함에 따라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받았다.
삼성머스트스팩5호는 이날 상장과 동시에 가격상승제한선까지 급등했다. 이 스팩은 청약경쟁률 908.5 대 1이라는 이례적인 청약 열기를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만 1조9611억 원이 몰렸다. 지난해 상장한 스팩 19개 종목 평균 청약경쟁률은 3.14 대 1에 불과했다.
하나머스트7호스팩, 삼성스팩2호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종목들은 이미 상장됐지만, 스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원엔시스와 SGA는 대선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경제민주화 공약'을 구상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중소 IT업체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