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건설이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 뉴딜사업 참여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에서는 관련 특허기술까지 보유하고 있어 수주하는데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12일 코오롱건설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중인 SOC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며“특히 하수재처리 공법에서 여과 기능 기술에 대해 특허를 갖고 있는 만큼 해당 부문의 수주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밖에도 4대강 정비사업 등 녹색 뉴딜사업의 환경부문 사업 참여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4대강 살리기, 녹색 교통망 구축 등 36개 ‘녹색뉴딜사업’에 2012년까지 총 50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녹색뉴딜사업의 9개 핵심사업과 27개 연계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9개 핵심사업은 ▲4대강 살리기 ▲대체수자원.중소댐 ▲그린 홈.그린 빌딩 ▲녹색생활공간 조성 ▲자원재 활용 ▲산림 바이오맥스 ▲그린카. 청정에너지 ▲녹색국가 정보 인프라 ▲녹색 교통망 구축 등이다.
코오롱건설은 9개 핵심사업중 4대강 살리기 및 주변정비, 대체수자원 확보, 자원재활용 확대, 에너지절약형 그린홈건설 등의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우선 4대강 살리기 및 주변정비 부문의 수변구역 저탄소 녹색성장 조성사업에 수처리 및 물관리 분야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체 수자원 확보 부문에서는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 관련 KIMAS, NPR 등 차별화된 하수처리 특허기술을 갖고 있다.
자원재활용 확대 사업부문 폐기물 에너지화 확대사업에는 폐기물 전처리 시설 실적을 갖고 있는데다, RDF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에너지절약형 그린홈건설 부문은 그린홈 건설.공급 프로젝트 추진사업과 에코로드 조성을 통한 녹색도시 건설 사업이 있다.
이중 그린홈 건설사업에서 코오롱은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BIPV)모듈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말뚝형 지열시스템 기술과 지열시스템 설계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
한편 정부는 살아 있는 강길 100 프로젝트, 청계천+20 프로젝트 등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녹색 뉴딜사업과 중앙정부사업과 통합 가능성을 검토해 오는 2월말께 2단계 추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코오롱건설 관계자는“하수재처리수 재이용사업에서 기술 70%, 공사비 30%로 기술력 위주로 뽑는다고 한다”며“기술력에서는 타사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는 삼호개발, 참좋은레져, 문배철강, 대우건설 등이 녹색뉴딜사업 수혜주로 알려져 있는 상황에 코오롱건설이 시장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