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 북구 덕천동에서 분양된 '포레나 부산덕천'의 전용면적 84㎡형 호가가 10억 원을 넘어섰다.
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산 지하철 3호선 숙등역 역세권에 위치한 포레나 부산덕천 전용 84㎡ 입주권 호가는 최근 10억5355만 원까지 올랐다. 조합원 분양가 대비 6억8000만 원 높은 가격이다.
실거래가도 강세다. 전용 59㎡형의 분양권 평균 실거래가는 4억8000만 원으로 분양가에 약 1억5000만 원의 웃돈이 붙었다. 전용 74㎡형도 5억9725만 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2억 원 넘게 뛰었다.
이는 부산 북구의 평균 시세를 크게 웃도는 가격이다. KB부동산 통계 기준으로 부산 북구 아파트 평균 시세는 3억3374만 원이다. 부산 전체 아파트 평균 시세(4억3675만 원)보다 1억 원가량 낮다. 전문가들은 북구 일대에 준공 40년 안팎의 노후 아파트와 빌라가 많다 보니 새 아파트의 가치가 뛰면서 시세를 주도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포레나 부산덕천은 지난해 3월 공급된 1차 단지(636가구)에 2, 3차가 단지까지 총 1860가구의 규모의 대단지 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더 커지는 분위기다. 숙등역 출구를 나오자마자 바로 연결되는 초역세권 입지인 데다 인근 만덕에서 해운대, 연제구 거제동으로 뚫리는 대심도 도시고속화도로, 제3만덕터널이 예정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선 부산 북구 대장주 아파트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흘러나온다. 그동안 북구에서는 5239가구 규모의 화명동 롯데캐슬카이저 단지가 시세를 견인해왔다. 이 단지 전용 84㎡형 시세는 6억8000만~7억6500만 원 선이다.
인근 A공인 측은 "롯데캐슬카이저는 학군이 우수하고 낙동강에 인접한 장점이 있지만 내년 6월이면 입주 10년 차에 들어선다"며 "포레나 부산덕천의 경우 신축아파트 효과로 추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