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제 시행 3년’ 근로자 삶에 어떤 변화가…

입력 2021-06-19 0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직장인 10명 중 6명 "저녁 있는 삶 살고 있다"

(자료제공=고용노동부)
(자료제공=고용노동부)

연 근로시간 2017년 2014시간→2020년 1952시간
직장인 10명 중 6명 "저녁 있는 삶 살고 있다"

다음 달이면 주 52시간제(법정근로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가 시행된 지 3년이 된다. 300인 이상 사업장(공공기관 포함)에 첫 적용된 주 52시간제가 올해 7월 1일부터 5~49인 사업장으로 확대되면 전체 사업장에 주 52시간제가 도입되게 된다.

그렇다면 주 52시간제가 시행된 이후 노동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

먼저 노동시간이 큰 폭으로 줄었다. 고용노동부 및 통계청에 따르면 주당 최대 근로시간이 68시간(법정근로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휴일근로 16시간)이던 2017년 노동시간(연간)은 2015시간이었다. 주 52시간제가 적용된 2018년엔 1986시간, 2019년 1987시간, 2020년 1952시간으로 4년 사이 63시간이 줄었다.

주 53시간 이상 취업자 비율도 2017년 19.9%, 2018년 16.8%, 2019년 14.8%, 2020년 12.4%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근로여건 및 근로시간 만족도도 크게 개선됐다. 2017년 27.7%를 보인 임금근로자의 근로여건 만족도가 2019년엔 32.3%로 4.6%포인트(P) 상승했다.

(자료제공=고용노동부)
(자료제공=고용노동부)

이중 근무환경 만족도는 30.5%에서 34.2%로, 근로시간 만족도는 28.0%에서 34.5%로, 임금 만족도는 18.5%에서 23.1%로 늘었다.

근로자의 워라벨(일과 생활의 균형)도 많이 좋아졌다. 작년 1월 사람인이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 중 65.5%가 ‘현재 저녁 있는 삶을 살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17년 설문조사(50.6%)때보다 14.9%P 많은 것이다.

주 52시간제 도입 이후 2019년 전국민(10세 이상) 기준 수면‧식사‧개인 유지 등 필수시간이 5년 전보다 20분 증가한 11시간 34분으로 조사됐으며, 수면시간은 13분 증가한 8시간 12분으로 나타났다. 주 52시간제가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우리나라(2019년 기준 1957시간)는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 회원국 중 맥시코, 칠레 다음으로 연간 노동시간이 길고, OECD 평균보다 300시간 이상 길다"면서 "주 52시간제는 노동자의 과로사 예방과 건강권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인 만큼 내달부터 5~49인 사업장에도 적용되는 주52시간제가 조속히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964,000
    • -0.62%
    • 이더리움
    • 4,751,000
    • +1.24%
    • 비트코인 캐시
    • 696,000
    • +0.36%
    • 리플
    • 2,019
    • +4.5%
    • 솔라나
    • 325,300
    • -0.52%
    • 에이다
    • 1,377
    • +4%
    • 이오스
    • 1,117
    • -3.37%
    • 트론
    • 277
    • +1.47%
    • 스텔라루멘
    • 712
    • +1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250
    • -0.97%
    • 체인링크
    • 25,410
    • +7.53%
    • 샌드박스
    • 865
    • -2.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