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가 3주 연속으로 상승했다. 서울 매수심리는 전주 대비 살짝 꺾였지만 경기·인천은 더 거세졌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14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13.5로 전주(113.0)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매매수급 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기준선인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뜻이다.
수도권에서 경기가 117.3으로 지난주(116.3)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인천도 114.0으로 1.5포인트 올랐다. 경기는 최근 3주 연속 지수가 상승했다.
서울은 107.8에서 107.3으로 다소 둔화했다.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뛰고 있는 노원구가 속한 동북권만 유일하게 106.3에서 106.9로 올랐다. 동남권(112.6→110.9)과 서남권(107.6→106.7), 도심권(107.4→106.8) 등 다른 대부분 지역은 하락했다.
재건축 단지와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은 감소세인데 가격은 꺾이지 않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의 이번 주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9.7로 전주(108.5) 대비 1.5포인트 높아졌다. 4주 연속 상승세다. 서초구가 포함된 동남권이 112.8을 기록하며 서울 5개 권역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서초구 반포동 재건축 단지의 이주수요 등의 영향으로 전세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