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을 맞아 국내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사흘째 순매도를 기록했다.
12일 오후 3시51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240억원을 매수하고 6241억원을 매도해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한 이후 사흘째 내리 '팔자'를 유지했다.
또한 코스닥시장에서도 142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342억원 어치를 팔아치워 이틀째 순매도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KT(212억원)와 삼성화재(193억원), 삼성중공업(134억원), 동국제강(112억원), 삼성전자(101억원), 대림산업(100억원), 한국전력(98억원), SK에너지(81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반면 SK텔레콤(145억원)과 KT&G(90억원), 한국가스공사(66억원), 현대백화점(64억원), 삼성SDI(61억원), 외환은행(51억원), LG(48억원) 등을 사들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디지텍시스템(49억원)과 SK브로드밴드(31억원)를 대거 팔아치웠고 그 외에 태웅(15억원), 키움증권(14억원), 메가스터디(13억원), 유니슨(11억원), 파라다이스·태광(10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작년 연말까지 연일 팔아치웠던 CJ홈쇼핑(22억원)을 최근 연속 순매수하고 있으며 현진소재(5억원), 소디프신소재(4억원), 화인텍·홈센타(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