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아프간 대통령과 미군 철수 결정 후 첫 정상회담

입력 2021-06-2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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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ㆍ11테러 20주년 맞아 미군 철수 결정
탈레반 세력 강화 우려 나오는 가운데 회담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지난해 3월 9일(현지시간) 수도 카불에서 연설하고 있다. 카불/로이터연합뉴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지난해 3월 9일(현지시간) 수도 카불에서 연설하고 있다. 카불/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을 만난다. 아프간에서의 미군 철수를 결정한 후 첫 만남이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이 25일 백악관에서 회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4월 바이든 대통령은 9ㆍ11테러 20주년을 맞아 9월 11일까지 아프간에 주둔하는 모든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측은 미군 철수가 전략적 변화라고 설명했지만, 아프간에서는 무장세력 탈레반의 세력이 커지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미군 철수를 “엄청난 실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군 철수에 관한) 바이든 대통령의 기본적인 제안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오히려 “데드라인에 앞서 철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미군 철수 후 아프간 안정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아프간이 또 다시 미국에 위협을 가하는 테러 집단의 안전한 피난처가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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