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바람'을 탄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이더니 40%대를 목전에 뒀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소폭 상승하며 40%대 회복에 가까워졌다.
21일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14일부터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25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P))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보다 0.6%P 상승해 39.7%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치다. 국민의힘은 전신인 새누리당 시절 국정농단 사태로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후 처음으로 40%대 지지율을 눈앞에 뒀다. 기존 최고치는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직후 발표된 4월 12일 여론조사 결과 때 기록한 39.4%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한 배경에는 헌정사상 첫 30대 당수인 이준석 신임 대표의 영향이 커 보인다. 실제 국민의힘은 3주째 상승 흐름이며 3주 전은 이 대표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며 이른바 '이준석 돌풍'이 불던 때였다.
일간 지지도로는 국민의힘이 40%대를 넘기기도 했다. 16일 42.2%를 기록한 후 17일과 18일 각각 39.2%와 36.3%로 소폭 하락했다. 이 대표 체제가 출범한 후 높은 기대감이 반영됐으나 이후 사무총장직 인선 등을 두고 잡음이 나온 점이 소폭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지율도 0.2%P 상승했다. 다만 국민의힘과 격차는 여전히 두 자릿수(10.3%P)로 14주 연속 오차범위 밖의 결과를 보였다.
그 외에 국민의당은 6.7%, 열린민주당은 5.7%, 정의당은 3.5%,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은 0.6%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은 2.1%, 무당층은 11.6%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도 소폭 상승했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1%P 올라 39.6%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0.9%P 내린 56.7%로 나타났다. 긍·부정 격차는 17.1%P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