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부과학성, 조만간 지침 제시
21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담당하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은 전날 니혼TV 프로그램에 나와 해당 연령의 청소년 백신 접종과 관련해 “여름 방학 중에 맞고, 2학기에는 걱정 없이 학교에 갈 수 있는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부과학성이 가까운 시일 내에 지침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말 미국 화이자 백신의 접종 대상 연령을 16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낮췄다. 고노 담당상은 “유효성이나 안전성 측면에서 나이에 따른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의무 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수업시간 중에 집단으로 (백신을) 맞는 일은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다음 달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앞두고 백신 접종을 가속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 각지에 대규모 백신 접종 센터를 마련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공무원 및 기업 근로자와 대학생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백신 접종이 추진되고 있다.
이날부터는 공항 세관 직원 등 해외 입국 관련 업무나 위기관리 분야에 종사하는 국가 공무원 2만여 명이 직장 백신 접종의 대상자가 됐다. 국공립·사립대 등 전국 17개 대학의 젊은이들을 위한 교내접종도 이날부터 개시됐다. 이 밖에도 이날까지 최대 269곳에서 기업과 기관 종사자들을 위한 직장 접종이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