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천연가스 가격 1년 새 2배 가까이 올라

입력 2021-06-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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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과 여름철 맞물려 전력 수요 늘어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로 개인 사용 늘기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에서 한 컨플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여유를 즐기고 있다. 마이애미/AP뉴시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에서 한 컨플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여유를 즐기고 있다. 마이애미/AP뉴시스
미국 천연가스 가격이 1년 새 2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회복과 더불어 여름을 맞아 에어컨 사용 등 전력 수요가 크게 늘게 늘어난 탓이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18일 기준 100만 BTU(열량단위)당 3.21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6% 상승한 것으로, 2017년 여름 이후 최고가다.

서유럽 물가 바로미터인 네덜란드 가스 선물 가격도 1년 새 2배 넘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가격 상승 추이는 유럽에까지 번지고 있다.

▲천연가스 가격 변동 추이. 18일(현지시간) 기준 3.215달러. 단위 100만 BTU 당 달러. 출처 월스트리트저널
▲천연가스 가격 변동 추이. 18일(현지시간) 기준 3.215달러. 단위 100만 BTU 당 달러. 출처 월스트리트저널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에너지 주 고객이 기업에서 직원으로 옮겨간 영향도 있다고 WSJ는 짚었다. 직원들이 직장이 아닌 각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냉난방 시설과 전자제품 활용 빈도가 높아진 것이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시장에 반영됐다. 미국 내 천연가스 생산량은 2019년 12월 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보인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48개 주 생산량은 올해 3월까지 11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재고 역시 11월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가 현재는 16% 감소했다.

WSJ는 “최근 로스앤젤레스와 같은 고온 지역에서 에어컨을 더 많이 사용하면서 전기와 천연가스 수요가 늘고 있다”며 “가스 가격의 급등은 글로벌 석탄 시장 수요를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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