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군(軍)에서 버려진 폐플라스틱 재활용한다

입력 2021-06-2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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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와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업무협약 체결

▲한성수 코오롱인더스트리 미래기술원장(왼쪽 세 번째)이 권영학 재향군인회 경영총장(왼쪽 네 번째)과 군용 플라스틱 폐기물 재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
▲한성수 코오롱인더스트리 미래기술원장(왼쪽 세 번째)이 권영학 재향군인회 경영총장(왼쪽 네 번째)과 군용 플라스틱 폐기물 재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인더)가 군부대에서 버려진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코오롱인더는 22일 재향군인회와 친환경 공법 기반의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개발 및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는 우선 군용으로 사용됐던 폐플라스틱 발생량을 조사하고 원료로 사용할 수 있을지 데이터화할 예정이다. 재향군인회와 협업해 조사하는 대상은 주로 비전투용 생활용품이다. 조사 후에는 대부분 소각되는 군용 폐플라스틱을 재생 폴리에스터(PET)용 원료로 공급받는다.

전국에 회원 1000만 명을 보유한 재향군인회와의 협력으로 안정적인 원료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코오롱인더는 현재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PET 재생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의 화학적 재생 공법은 폐기물 종류나 오염도와 상관없이 고순도 원료를 추출할 수 있다.

재생 PET는 원유 기반의 기존 PET보다 에너지 소모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약 30~40% 더 적다.

조은정 코오롱인더 연구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일반적인 폐플라스틱뿐 아니라 군에서 사용된 폐플라스틱도 재활용 영역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독자적인 재활용 핵심 기술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들과 여러모로 협업을 추진해 자원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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