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앞둔 중국, 코로나19 국경 통제 1년 연장

입력 2021-06-2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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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과 마카오 국경 통제 1년 연장하기로
내년 올림픽 후 연말 당대회 앞둬 당국 예민

▲중국 베이징 올림픽 타워 위에 오륜기 철조물이 보인다. 베이징/AP뉴시스
▲중국 베이징 올림픽 타워 위에 오륜기 철조물이 보인다. 베이징/AP뉴시스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국경 통제를 1년 연장하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최소 1년간 국경 통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중순 외교부와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국무원 회의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4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다. 중국 내부에서는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더불어 이후 연말 전국대표대회에서 10년 만에 열리는 공산당 권력 이양을 차질 없이 준비하기 위해 조심스러워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3년이 되면 10년간의 연임 임기를 마치게 되는데, 현재 2028년까지 임기를 연장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은 현재 남부 광둥성에 접해 있는 홍콩과 마카오 국경을 봉쇄한 상태다. 홍콩과 마카오는 지난 몇 주간 지역 감염 없는 상태를 유지 중이지만, 정작 광둥성은 한 달 새 많은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어 봉쇄 연장 조처가 시행됐다.

통계업체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10일 기준 중국 인구의 16%가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다. 골드만삭스는 연말까지 중국인 80%가 최소 1차 접종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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