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자금 수사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던 효성이 저가매수 기회라는 증권사들의 분석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화학업종에서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며 주가에 힘이 실리고 있다.
13일 현대증권은 “화학업체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은 109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00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효성은 지난해 1조9000억원 수주를 확정한 상태로 올 환율이 1100원일 경우 PER가 5배미만으로 저평가라고 덧붙였다.
현대증권 박대용 애널리스트는 “적정주가 5만원이나 진흥기업관련 불확실성 해소시 적정주가를 더 상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진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00억원대 편취 자금의 비자금 여부는 불명확한 상태"라며 "최악의 경우 한전의 반환청구 소송이 제기돼도 300억원 전후의 현금유출이 발생할 뿐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비자금 폭로사건 발생 후 1주일 동안 삼성물산 주가는 11.2% 상승했고, 효성도 지난 2006년 분식회계 고백 후 1주일 동안 13.7%의 주가상승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