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멤버스 임직원들이 제주도 원격근무 프로그램인 '워케이션'을 실시하고 있다.
워케이션이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제주도 등 휴가지에서 원격근무하는 프로그램을 뜻한다. 롯데멤버스는 14일부터 총 8주간 임직원 제주도 원격근무 프로그램 ‘워케이션(workcation)’을 시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4월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는 기업문화 혁신 방안의 하나로 발표된 후, 임직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 14일 시작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워케이션은 총 8차수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각 차수별로 선정된 10여 명의 직원들은 1주일간 제주도에서 원격근무를 하게 된다.
이 기간에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 4일만 근무하면 된다. 기존 시행 중인 유연근무제도 함께 적용되므로 오전 8시에 업무를 시작할 경우 6시간의 최소 근무를 마치면 오후 3시반부터 퇴근할 수 있다.
대상자에게는 해당 기간 제주도 롯데호텔 숙박(조식 포함)이 제공된다. 다만, 업무시간 중에는 방역 및 보안을 고려해 지정 숙소 내에 머물러야 한다.
참가자인 윤서희 마케팅팀 매니저는 “날씨가 좋지 않아 조금 아쉬웠지만, 정돈된 환경에서 식사나 청소 등 가사 걱정 없이 일하니 오히려 서울에서보다 업무 집중이 잘 됐다”고 했다.
오상우 롯데멤버스 경영전략부문장은 “1년여 간의 재택근무 시행으로, 직원들이 재택 환경에 적응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시대에 맞는 업무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며 “워케이션을 시작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어울리는, 다양한 근무형태를 시도하고 적용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