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금감원장, 김근익 수석부원장 수면 위로…7년 만에 내부승진되나

입력 2021-06-23 16: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석부원장 출신 원장은 역대 세 번째…곧바로 승진은 최수현 전 원장 이후 두 번째

차기 금융감독원장으로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근익<사진> 수석부원장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노조의 반대 등으로 외부 출신 후보군이 결국 무산되면서 내부 승진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이다.

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근익 수석부원장이 차기 금감원장에 오르는 안에 대해서 금융위원회, 금감원 안팎으로 동조론이 일고 있다.

금감원장 자리는 지난 5월 초 윤석헌 전 원장이 퇴임한 이후 두 달 가까이 공석이다. 윤 전 원장이 퇴임한 이후 김 수석부원장이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차기 금감원장 자리를 놓고 외부 출신들의 경합이 치열했다. 그러나 금감원 노조에서 교수 출신을 반대한 가운데 일부 후보의 경우 평판 문제가 나오면서 결국 그간 언급됐던 후보들이 오히려 원장 후보 자체에서 제외되는 일이 생겼다.

금감원장 임명이 차일피일 길어지면서 금감원 내부에서도 김 수석부원장이 대안일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금감원장이 공석인 기간에 김 수석부원장이 조직을 잘 이끌고 있는 만큼 현재 기조를 유지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김 수석부원장은 지난달 임원 회의에서 “종합검사는 연간 검사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수행하고, 라임 등 사모펀드와 관련한 제재 및 분쟁조정도 당초 일정에 맞춰 일관되게 진행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김 수석부원장이 금감원장이 되면 이정재 전 원장, 최수현 전 원장에 이어 세 번째로 수석부원장을 지낸 금감원장이 된다. 제4대 원장(2003년 3월~2004년 8월)을 지낸 이 전 원장은 수석부원장을 지낸 이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차관, 법무법인 고문을 거쳐 금감원장을 맡았다.

제9대 원장을 지낸 최 전 원장(2013년 3월~2014년 11월)은 수석부원장에서 바로 승진해 금감원장에 올랐다. 김 수석부원장이 이번에 원장이 된다면 수석부원장에서 원장으로 곧바로 승진한 두 번째 사례가 된다. 내부 승진은 7년 만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부에서 후보를 찾기 힘든 상황이라면 수석부원장이 되는 것도 괜찮은 방안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ㆍ경기ㆍ강원 대설특보…출근길 시민 '미끌'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699,000
    • -0.89%
    • 이더리움
    • 4,655,000
    • -2.33%
    • 비트코인 캐시
    • 687,500
    • +0.29%
    • 리플
    • 1,956
    • -0.71%
    • 솔라나
    • 323,100
    • -1.16%
    • 에이다
    • 1,340
    • +1.82%
    • 이오스
    • 1,111
    • -0.45%
    • 트론
    • 271
    • -1.09%
    • 스텔라루멘
    • 612
    • -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050
    • -1.07%
    • 체인링크
    • 24,180
    • -0.29%
    • 샌드박스
    • 856
    • -12.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