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66세이지만 교차 접종 선택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교차 접종했다고 22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독일 정부 대변인은 메르켈 총리가 지난 4월 1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했으며, 며칠 전 2차 접종에서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주요국 정상 중 코로나19 백신을 교차 접종한 사실이 공개한 것은 메르켈 총리가 처음이다.
앞서 독일 예방접종위원회는 지난 4월 주요국으로는 처음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젊은 층에 혈전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1차 접종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이들 중 60세 미만을 대상으로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 기반인 화이자나 모더나의백신을 교차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이후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한 형태로 교차 접종을 권고하기 시작했다. 메르켈 총리는 접종위의 권고 대상 연령대에 맞지 않지만, 교차 접종을 선택했다. 메르켈 총리는 올해 66세다.
독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최근 몇 주간 탄력을 받고 있다. 이날 기준 독일 인구의 절반이 넘는 51.2%가 최소 1회 접종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