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거리두기 개편안 예정대로"…대학은 2학기부터 대면수업 확대

입력 2021-06-24 14:34 수정 2021-06-2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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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자영업자 등 피해 누적되는 상황 이어나갈 필요성 떨어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45명으로 집계된 2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접수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45명으로 집계된 2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접수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이틀째 600명을 웃돈 가운데, 방역당국은 24일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예정대로 7월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2학기부터 대학 대면수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백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계속 연기하면서 고도의 사회·경제적 비용과 중산층, 자영업·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누적되는 상황을 계속 이어나갈 필요성은 떨어진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0명이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600명대 신규 확진이다. 가파른 확진자 증가에 영국·인도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유행 중인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유행 우려도 커지고 있다.

손 반장은 “(델타 변이의) 감염률은 기존 변이보다 좀 더 높지만, 예방접종 효과는 (영국형인) 알파 변이 등 다른 변이들과 유사하다는 게 현재까지 분석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국내 유행 통제 상태가 상당히 안정적이고, 델타 변이 검출률이 변이 중에서도 10%밖에 안 되는 수준이라 국내에서의 델타 변이의 점유율 자체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정부는 2학기부터 전국 유·초·중·고교 전면 등교수업에 맞춰 대학의 대면수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이날 발표한 ‘2021학년도 2학기 대학의 대면 활동 단계적 확대 방안’에 따르면, 2학기 대학 대면수업은 대학의 실험·실습·실기나 소규모 수업, 전문대에 우선 실시된다. 전 국민의 70%가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9월 이후에는 대면수업 대상이 확대된다. 단 일정 기간은 원격·대면수업이 병행되는 만큼, 교육부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반 콘텐츠 등 공유강의 콘텐츠를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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