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하락 여파와 '어닝 시즌' 기업 실적 악화 우려로 오전 장 중 한때 1130선까지 밀려났던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서며 오후들어 116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13일 오후 1시 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7포인트(0.25%) 오른 1159.62을 기록중이다.
코스피지수는 이러한 증시 주변 여건과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지속과 같은 수급 불안정이 겹치며 낙폭을 키웠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외국인의 매도세가 점차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오후들어 순매수세로 전환됐고 기관 역시 매물 출회가 주춤해짐에 따라 지수는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이날 일부 금융권을 중심으로 건설 및 조선업체를 긴급 지원키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수 반등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및 미래기획위원회 합동회의를 열고 미래 한국 경제를 이끌고 갈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신재생에너지, 글로벌 헬스케어(Health Care.의료서비스) 등 17개 산업이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주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매기가 몰린 점 또한 투심 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97억원, 1451억원 동반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오전에 이어 1786억원 순매도세를 지속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696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나 비차익거래에서 248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 증권, 운수장비, 건설 업종이 1% 이상 동반 상승 중인 가운데 은행, 운수창고, 통신, 기계 업종이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 음식료, 유통, 섬유의복, 전기전자 업종 등은 1% 내외로 하락하고 있다.
시총상위주 역시 마찬가지 모습이다. KB금융, 신한지주가 3.79%, 3.04%씩 각각 오르며 이날 은행주 반등을 주도하고 있고 LG디스플레이, 삼성화재, KT&G, 현대차, 현대중공업이 1% 안팎으로 상승하고 있다.
반면 신세계가 이날 외국계 증권사 혹평에 3% 이상 떨어진 가운데 LG전자, POSCO, 한국전력 등이 역시 1% 내외로 하락세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한 339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한 436종목이 내리고 있다. 85종목은 보합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