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델타형 변이 방어력 떨어져"

입력 2021-06-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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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인도네시아 교민 18명 입국…격리치료 예정

▲렉키로나 (사진제공=셀트리온)
▲렉키로나 (사진제공=셀트리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산 항체치료제인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가 인도 유래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형 변이(B.1.617.2)에 대한 방어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5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세포주 수준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국산 항체치료제(렉키로나주)의 효능을 분석한 결과, 비(非) 변이인 GR군과 비교했을 때 델타형 변이에 대한 항체치료제의 중화능(바이러스 무력화)이 현저히 낮았다.

다만 렉키로나주는 '카파형'(B.1.617.1)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일부 효과가 있다는 게 보건연구원의 설명이다. 카파형은 인도 유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중 '기타 변이'로 분류되는 유형이다.

방대본은 브리핑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우리나라 국민 18명이 25일 전세기 편으로 귀국했다고 밝혔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는 인도에서 유래된 '델타 변이'와 영국에서 발견된 '알파 변이' 등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귀국한 확진자들은 격리시설 등에서 진단검사를 한 후 결과에 따라 생활치료센터 또는 병원 등으로 이송되거나 자가격리를 하게 된다.

중증환자의 경우 검사 결과가 음성이더라도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병원 치료를 받게 된다.

방대본은 "인도네시아 내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따라 현지에서 확진된 후 치료를 받기 위해 입국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국민의 입국과 이동, 치료 전반 과정에서 추가 감염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역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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