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위한 최종계약 협의와 관련해 한화측에 이번주 중으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자금조달계획을 제출해 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한화측이 제시한 자금조달계획에 대해서는 "JP모건을 통해 환화가 제시한 자금조달계획이 전반적으로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산은은 "한화가 제출할 자금조달계획에 대해 그 실현 가능성을 엄밀하게 평가한 후 향후 계약을 계속 진행할 지 여부에 대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즉 한화측의 자금조달계획에 대해 실현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보다 실현가능성이 높은 계획을 추가적으로 요청한 셈이다.
산은은 지난해 12월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양해각서 해제 등 매도인의 권리행사를 유보하면서 한화측에 자금조달계획 제시를 비롯한 인수의지의 진정성을 보여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따라서 이같은 산은의 강도높든 요구에 한화측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대우조선해양 매각의 향방이 정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