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대출액ㆍ이용자 모두 감소…평균 금리는 16.3%

입력 2021-06-2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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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대부업자 이용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 대부업 평균 대출금리는 16%대까지 떨어졌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작년 12월 말 기준 대부업 대출 잔액은 14조5363억 원으로, 6개월 전보다 5068억 원(3.4%) 줄었다.

중·소형 대부업자(자산 100억 원 미만 및 개인)의 대출 잔액은 3조1200억 원으로 작년 6월 말보다 1875억 원(6.4%) 증가한 데 반해, 대형 대부업자(자산 100억 원 이상) 대출 잔액은 11조4163억 원으로 6943억 원(5.7%) 감소했다.

대부 이용자 수는 138만9000명으로 같은 기간 18만6000명(11.8%) 줄었다. 산와머니와 조이크레디트대부 등 일본계 대형 대부업자들의 신규대출 중단, P2P연계대부업자의 폐업 등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대부업체 이용자 중 일부는 정책 서민금융상품이나 대부업 계열 저축은행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했다. 정책 서민금융상품 공급은 2019년 8조 원에서 작년 8조6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등록 대부업자 수는 8501개로 작년 6월 말보다 46개 증가했다.

급전 신용대출이 줄고 담보대출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대부 이용자 1인당 대출 잔액은 1047만 원으로 늘어났다. 작년 말 대출 잔액 중 신용대출은 7조3677억 원(50.7%), 담보대출은 7조1686억 원(49.3%)으로 집계됐다.

작년 12월 말 현재 평균 대출금리는 16.3%로 집계됐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작년 6월 말(17.0%)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대형 대부업자의 연체율(원리금 연체 30일 이상)은 8.3%로 같은 기간 0.3%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음 달 7일 법정 최고금리 추가 인하(연 24→20%)와 대형 대부업자의 영업 축소·중단 등이 저신용자 신용 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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