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71주년을 맞아 정치권 인사들은 저마다 호국영령을 기리며 전쟁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분들이 예우를 받고 제복 입은 공무원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이 땅에 다시 전쟁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남북 화해협력과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얘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가를 위해 희생한 영령들을 기억하며 추모한다"며 "이념의 대립이 가져왔던 폭력의 잔인함에 다시 한번 진저리를 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념의 대립이 심화해 갈등으로 발달했다"며 "그 갈등이 서로에 대한 몰이해와 혐오로 변질해 분단의 아픔이 깊어졌다. 다시는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을 위해 목숨 바쳐 헌신하신 호국영령과 참전용사들께 감사하며 안보 의식을 튼튼히 다져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지키는 안보에 여야, 진보 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의당도 호국영령을 위한 애도의 메시지를 냈다.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겠다"며 "국가 유공자와 보훈 가족들께도 감사와 위로를 드리며, 그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합당한 예우와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권 주자들도 추모에 나섰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고귀한 생명을 바쳐 자유를 지켜낸 분들의 희생과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며 "조국을 위해 희생되신 분들과 유족들에 대해 국가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시금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6·25전쟁이 발발한 오늘, 대한민국의 정신과 영혼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더 건강하게 살아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대한민국을 온전히 지켜주신 영웅들의 넋을 기린다"고 얘기했다.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는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를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