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확진 증가·델타 변이에 ‘실내 마스크’ 복원

입력 2021-06-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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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벤구리온 국제공항을 둘러본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텔아비브/AP연합뉴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벤구리온 국제공항을 둘러본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텔아비브/A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복원했다.

26일(현지시간) 예루살렘 포스트 등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전날 정오부터 전국에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7세 미만의 아동,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장애인, 2인 직장 근무자, 독립 거주자를 제외한 모든 내·외국인은 자택을 제외한 모든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 또 병원과 복지기관을 방문하거나 이곳에서 일하는 코로나 19 비감염자, 자가격리 대상자는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앞서 이스라엘은 빠른 백신 접종 성과를 바탕으로 15일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실내 ‘노 마스크’ 선언한 바 있다.

이스라엘 신규 확진자는 21일 125명, 22일 110명, 23일 138명을 기록하고, 24일에는 227명으로 급증했다. 전체 검사 수 대비 확진 비율은 0.6%다.

25일에는 텔아비브에서 성 소수자 관련 대규모 행사인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열려 추가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10만 명이 참여한 올해 이 행사는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최대 대중 행사로 기록됐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복원과 함께 이스라엘 정부는 27일 새 연정 출범 이후 첫 코로나 19 관계 장관 회의를 열어 추가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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