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두 달 연속 고공 행진…전셋값도 ‘들썩’

입력 2021-06-2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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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매전망지수 112→118, 전세전망지수 108→120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  (이투데이DB)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 (이투데이DB)

서울 집값이 두 달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 전셋값도 상승폭이 커지면서 전세난 우려가 심화하고 있다.

27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6월 월간 KB 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1.01% 올라 전월(0.80%)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의 집값 상승률은 1월 1.27%에서 2월 1.14%, 3월 0.96%, 4월 0.74%로 석 달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하지만 지난달 집값 상승폭이 커지면서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구로구(2.72%)와 노원구(2.19%)·도봉구(2.10%) 등 서울 외곽 지역의 상승폭이 커졌다. 서초(1.71%)·양천(1.63%)·강동(1.51%)·서대문구(1.01%)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지난달 1.18%에서 이달 1.63%로 오름폭을 키웠다. 서울을 비롯해 경기(1.30%→1.96%)와 인천(1.88%→2.35%) 모두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지역은 시흥시(4.54%), 군포시(3.25%), 수원 팔달구(3.22%), 수원 영통구(2.85%), 평택시(2.52%), 수원 장안구(2.49%) 등을 중심으로 집값이 많이 올랐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0.81%에서 1.00%로 상승했다. 대전(1.30%), 부산(1.23%), 대구(0.73%), 광주(0.83%), 울산(0.62%)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아울러 전셋값도 많이 올랐다. 서울 주택 전셋값은 0.90% 올라 지난달(0.6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해 11월(2.39%) 이후 올해 4월까지 5개월 연속(1.50%→1.21%→0.93%→0.68%→0.56%) 오름폭이 줄었다가 지난달 다시 오름폭을 키웠다. 이후 2개월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

반포동 재건축 이주 수요 등 영향으로 서초구는 서울 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4.47%)을 기록했다. 도봉구(1.95%)와 양천구(1.81%), 용산구(1.54%), 강남구(1.34%)도 많이 올랐다. 경기와 인천 주택 전셋값은 각각 1.07%와 1.34% 상승했다.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18로 전월(112)보다 올랐다. 서울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120으로 지난달 108보다 많이 올랐다. 이 지수는 100을 초과하면 집값 상승 전망이 우세함을 100 미만은 하락 전망이 우세함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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