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어닝시즌 돌입에 대한 부담감으로 크게 떨어졌다.
13일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1.95%(36.98P) 하락한 1863.37을 기록했다. 상해B지수와 심천B지수도 각각 2.46%(2.94P), 2.71%(7.70P) 떨어진 116.60, 276.0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증시는 고위층의 확고한 경기 부양 의지에도 불구하고 부진할 것으로 관측되는 어닝시즌 돌입 부담감으로 종일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심천개발은행의 지난해 실적이 전년대비 무려 77%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은행주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정부 지원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동차 관련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정부의 부양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부터 발표되는 주요 경제 지표와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의 불확실성이 증시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국 고위층이 경기 부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증시의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