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의 기막힌 미분양 아파트 처리 방법

입력 2009-01-13 16:36 수정 2009-01-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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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변형된 전세 체험"ㆍGS건설 "중도금 전액 무이자 분양"

주택시장 침체로 건설사들이 특별분양이란 특단의 대책을 세워 분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삼성 '래미안'과 GS '자이' 등 대형 건설사의 특별분양은 미분양 문제에 대한 절박함이 다른 건설사들과 아니라는 것을 알수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분양가의 25%를 받고 '입주 체험'이라는 변형된 형태로 대구 범어동에서 세입자를 모집하고 있다.

분양가의 25%만 내고, 2년간 살다가 맘에 들면 현재 분양가로 아파트를 사고, 맘에 들지 않으면 떠나면 되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152㎡의 입주체험 비용은 1억3000만원, 155㎡∼165㎡는 1억4000만원, 181㎡도 1억5000만원으로 주변 전세 시세보다 싸게 매겨졌다. 사실상 삼성물산에서 변형된 전세나 임대 아파트를 내놓은 것.

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물산만 그런것이 아니다"며 "현재 다른 건설사들도 대구나 타 지방에서 변형된 형태로 분양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GS건설도 경기도 고양시 식사동 344번지 '일산자이' 아파트 41개동 및 주상복합 2개동 총 4683 가구 중 일부 잔여 가구 계약자를 대상으로 대폭 완화된 계약 조건으로 특별 분양에 나섰다.

이 아파트는 계약금이 최고 6000만원이었지만 3500만원으로 대폭 낮추고(200㎡ 이상 제외) 중도금 납부조건도 6회 가운데 1~2회차에 적용했던 이자후불제를 전액 무이자 융자 방식으로 바꿨다. 신규 계약자는 이미 부과된 1~2회차 중도금은 잔금으로 내면 된다.

또한 245㎡이하 주택의 경우 에어컨을 제외한 모든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키로 했고 기존 계약자가 새 계약자를 소개하면 2000만원의 리베이트도 내주도록 했다.

GS건설 시행사 DSD삼호관계자는 "대규모 단지인 데다 차별화된 구성으로 꾸며지는 일산자이는 경기가 호전되면 가치상승을 기대해볼 만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분양 완화 이후 매수자들의 문의전화가 전보다 3~4배가량 늘어났고모델하우스 방문객이 점차 늘어나는 것을 보면 계약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 관계자는 "광교신도시 이던하우스 미달사태에서 보듯 분양시장이 극도로 침체돼 있는 상황"이라며 "건설사들이 미분양 아파트를 팔기위해 특별분양을 계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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