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 적’ 미국 두고 뭉치는 중ㆍ러…시진핑-푸틴, 40일 만에 또 화상 만남

입력 2021-06-2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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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압박을 받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뭉치는 모습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 화상 정상회담을 했다.

중국 신화통신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화상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성명을 통해 중러 우호협력조약 연장을 공식 발표했다. 화상으로 두 정상이 만난 건 지난달 19일 중국 내 러시아 기술 도입 원전 착공식 행사 이후 40일 만이다.

내달 1일인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일과 내달 16일인 중러 우호협력조약 체결 20주년 기념일을 앞둔 시점에 협력관계를 더욱 굳힌 것이다.

시 주석은 “세계가 격동의 변혁기에 접어들고 인류가 여러 위기에 봉착한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에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새로운 국제관계의 모범을 수립했다”라며 “중러 우호 협력조약에 따라 양국은 아무리 험난한 어려움이 있어도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선 구체적으로 대미 견제 공조를 주제로 논의됐을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을 한 뒤 불과 2주 만에 열려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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