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미국 전직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한국 기업인들의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전경련은 29일 미국 전직 상하원의원들과 기업인 만찬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전직 의원들에게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마련된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구체화할 때 한국 기업들에 많은 참여의 기회가 열릴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해달라"며 "지난 몇 년간 한국기업을 걱정에 빠뜨렸던 무역확장법 232조의 개정 논의가 잘 진행돼 이른 시일 안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한단은 밥 굿렛 전 하원, 더그 존스 전 상원, 마이크 비숍 전 하원, 존 파소 전 하원, 바트 고든 전 하원, 브라이언 베어드 전 하원, 김창준 미래한미재단 이사장(한국 최초의 미 하원의원), 피트 와이클린 전직 미국 의원협회(FMC) 회장 등으로 이뤄졌다.
이들이 속한 FMC는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전직 상하원 의원 약 800명 이상으로 구성된 초당적 단체다. 미 의회와 소통하는 주요 창구로 알려져 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우리 기업과 미국 현직 상ㆍ하원 의원과의 직접적 소통이 어려운 상황에서 방한한 전직 상하원의원단은 워싱턴의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에 한국의 입장을 전달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항공, 코오롱, 풍산, 한화생명, 효성, CJ대한통운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