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청년 SW 아카데미' 두 배로 증원… 이재용 부회장의 '동행'

입력 2021-06-29 13:23 수정 2021-06-2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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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명에서 내년 2000명으로… 다음 달 부산에 부·울·경 캠퍼스도 열어

▲9일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열린 '삼성청년SW아카데미' 4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 (사진제공=삼성전자)
▲9일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열린 '삼성청년SW아카데미' 4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청년 소프트웨어 교육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정부가 29일 '민간-정부 인재양성 파트너십'을 통해 우수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청년 소프트웨어 교육은 평소 기업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강조해 온 이재용 부회장의 '동행 비전'이 담긴 프로그램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인재 양성 성과가 뛰어난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SSAFY)'의 교육 규모를 기존 연간 1000명에서 약 2000명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생 규모가 늘어나는 만큼 오는 7월 부산에 '부·울·경 캠퍼스'를 신설한다. 기존에는 서울, 대전, 구미, 광주 등 4곳에 캠퍼스를 갖고 있었다.

삼성은 소프트웨어 분야를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1990년대부터 국내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러다 2018년 8월 정부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취업 준비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를 시작했다. 그간 축적해온 소프트웨어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외부로 확대한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직접 교육현장을 방문할 만큼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8월 광주캠퍼스를 방문했을 당시 이 부회장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은 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는 국내 IT 생태계 저변 확대와 청년 취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진로를 열어주고,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기업들에는 양질의 인력을 제공한다.

국가 차원에서는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 실업률을 감소시켜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는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을 통해 기업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는 과정을 운영 중이다.

1학기 5개월간의 집중 코딩 교육은 800시간 수준으로 대학교 소프트웨어 전공자의 2년 치 학습량에 달한다고 평가되고 있으며, 과목 기준 환산 시에는 22개 과목 학습량에 해당한다.

특히 기업 일선 현장의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과 동일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육생들이 해외 IT 기업과 국내 유명 스타트업 개발자들에게 멘토링을 받을 수 있도록 해 기업 현장을 교육 과정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교육지원금 100만 원을 지급해, 교육과 실력 향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교육생 선발, 교육 운영, 취업 지원 전 분야에서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교육'이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집중적인 지원 활동도 펼치고 있다. 특히 교육생들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코칭, 모의 면접 연습 등의 맞춤형 지원이 취업 현장에서 직접적인 도움이 됐다고 평가한다.

취업률도 68%에 달한다. 4기까지 수료한 2087명 가운데 1411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신한은행, 카카오, LG CNS, SK㈜ C&C, 네이버, 쿠팡, 신세계 I&C, NH농협은행, KB 국민은행, 현대자동차 등 IT·금융권의 다양한 기업에 취업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480여 개에 달한다.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 은행권에서도 SSAFY 출신 채용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신한은행,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IBK 기업은행 등과 같은 기업에서 수료생들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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