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29일 “정부는 내년에 mRNA 백신을 중심으로 전 국민이 1회 이상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을 우선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집단면역 달성 이후 상황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방역상황과 국내외 백신개발 동향 등을 보아가며 필요 시 추가 물량 구매도 검토하겠다”며 “글로벌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한 만큼, ‘범정부 백신도입 TF’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제때 도입될 수 있도록 구매계약을 신속히 진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개발중인 국내 백신도 현장에서 조속히 활용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과 지원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또 김 총리는 “올해 상반기 중 당초 목표보다 많은 1500만 명 이상의 국민이 1차 접종을 마쳤다”며 “이러한 추세라면 11월 집단면역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고, 그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침체한 우리 경제가 회복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최근 발표된 IMD를 언급하며 “2020년에 우리나라의 경제규모는 세계 10위에 진입했으며, 1인당 GDP도 G7 국가 중 하나인 이탈리아를 추월했다”며 “국가신용등급은 역대 최고 수준이며, 국가부도위험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에 기민하게 대응해 올해 1분기에는 세계 10위권 선진국 중 가장 먼저, 위기 직전 GDP 수준을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18년 사상 최초로 수출 6000억 달라를 돌파한데 이어, 올해 5월까지의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기업들은 먼저 ‘제2의 벤처붐’으로 부를 만큼 벤처투자와 창업도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며 “2020년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세계 2위, 전기차 수출 세계 4위 등 신산업 분야의 성장도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