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ㆍ마블 속속 공개…하반기 게임 신작 대전 막 올랐다

입력 2021-06-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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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오딘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올해 상반기 확률형 아이템, 직장 내 갑질 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게임업계가 하반기 신규 대작을 출시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29일 카카오게임즈는 ‘오딘:발할라 라이징’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다음 게임에 정식 출시했다. 오딘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신작으로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크로스 멀티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언리얼 엔진4와 3D 스캔, 모션 캡쳐 기술을 사용한 그래픽, 북유럽 신화의 세계관, 로딩없이 즐길 수 있는 오픈월드, 캐릭터 간의 유기적 역할 수행, 폭발적 전투 쾌감을 선사하는 대규모 전쟁 등 다양한 콘텐츠가 특징이다.

오딘은 사전예약 400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이용자들의 관심도 높다. 정식 출시 전날 진행된 사전 다운로드에서는 사전예약자들이 대거 몰리며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넷마블)
▲‘마블 퓨처 레볼루션’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은 마블 IP를 활용한 모바일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하반기 경쟁에 불씨를 당겼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마블 퓨처 파이트’에 이어 마블과 협업한 두 번째 사례다. 마블 퓨처 파이트는 전 세계 1억2000만 명의 이용자를 기록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을 기록한 게임이다. 한국과 미국 등 118개 국가 인기순위 톱10에 올랐으며 구글플레이 2015년 최고의 게임에도 선정된 바 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이같은 전작의 인기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흥행을 노리고 있다. 게임에는 ‘캡틴 아메리카’, ‘캡틴 마블’, ‘스파이더맨’, ‘블랙 위도우’, ‘아이언맨’, ‘닥터 스트레인지’, ‘스타 로드’, ‘스톰’ 등 슈퍼 히어로 8인이 등장해 이용자들의 선택폭을 넓혔다. 특히 마블 코믹스 스파이더맨과 어벤져스 등을 집필한 마크 슈머리크가 합류해 스토리에 힘을 더했다. 하반기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진 않았지만 연말까지 미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도 합류한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MMORPG ‘블레이드앤소울2’의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조율에 나섰다. 블소2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직접 개발총괄에 나설 정도로 애착이 깊은 작품이다. 현재 블소2는 사전예약자 400만 명을 넘어서며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신작들이 격돌하며 하반기 게임업계 실적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에는 특별한 신작이 없었던 데다, 게임 출시를 준비하며 마케팅비가 사용된 만큼 전년보다는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신작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예고되면서 실적이 반영되는 3분기부터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급증하고 마케팅비는 다소 완화되며 전형적인 영업레버리지가 발생할 것”이라며 “일평균 매출이 10억 원 내외 수준만 달성된다면 상당한 수준의 신작모멘텀 에너지를 등에 업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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