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카츠·줄리안 오피 작품이 모바일로 ‘쏙’…신세계 ‘아트 스페이스’ 출시

입력 2021-06-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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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신세계)
(사진제공=신세계)

신세계백화점에서 전시하는 다양한 작품들이 모바일에 쏙 담겼다.

신세계는 백화점 앱에 ‘신세계 아트 스페이스’라는 공간을 새롭게 마련한다고 30일 밝혔다. 온라인으로 준비한 신세계 아트 스페이스에서는 작품 감상은 물론, 작가에 대한 기초 지식과 함께 소개 영상도 볼 수 있다. 기존 오프라인 공간에서 부족했던 정보를 더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접근성도 한껏 높인 것이다.

우선 9월 25일까지 본점 본관에서 선보이는 팝아트 전시를 모바일에서도 만날 수 있다. ‘HAPPY POP’이라는 이름으로 기획한 이 전시는 해외 유명 팝 아티스트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특별한 그룹전이다. 현재 본점 본관 아트월 갤러리 지하 1층에서 5층까지 진행 중이다.

‘신세계 아트 스페이스’에서는 이번 전시 참여 작가 중 알렉스 카츠와 줄리안 오피, 존 버거맨, 데이비드 슈리글리, 무라카미 다카시의 작품을 집중 소개한다.

알렉스 카츠는 대표적인 현대 미술 작가이자 가장 미국적인 화가로 손꼽힌다. 1950년부터 아흔이 넘은 지금까지도 회화와 드로잉 등을 통해 단순하고 대담한 화면 구성과 세련된 감성을 보여준다.

영국 최고의 팝 아티스트인 줄리안 오피는 진한 윤곽선 라인과 콜라주 그림이 특징이다. 주위 사람들을 면밀히 관찰해 ‘내 방에 걸고 싶은 그림’을 그린다는 대중적인 감각의 작가다. 존 버거맨은 영국에서 태어난 후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 중이다. ‘Doodle(두들)’이라는 낙서 기법 회화로 유명하며 일상의 다양한 사물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영국 작가 데이비드 슈리글리는 간결한 문구에 동물, 사람, 외계인 등 일상적인 소재를 묘사한 낙서 같은 이미지를 결합해 유머를 자아낸다. 유쾌하면서도 예리한 통찰력을 보여주며 회화뿐 아니라 조각, 책, 비디오, 사진, 대형 설치 작업까지 영역을 넘나들고 있다.

‘일본의 앤디워홀’로 불리는 무라카미 다카시는 만화, 애니메이션 같은 대중문화 이미지를 차용해 작품을 창조한다. 판타지적 캐릭터와 일본 문화를 이용해 대중적 상상력을 극대화시킨다.

그 동안 신세계백화점 앱은 단순히 쇼핑 정보만 제공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문화 예술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브랜드 할인 정보를 넘어 요즘 최신 트렌드와 인문학적 지식까지 담아 신세계만의 차별화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마치 한 권의 잡지를 보듯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지니뮤직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해 7월 말 백화점 앱에 지니뮤직 전용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월별 뮤직 테마를 선정해 플레이리스트, 매거진, 영상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를 보여줬던 신세계백화점이 이번에는 모바일을 통해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유통을 뛰어넘어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차별화 마케팅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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