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16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부문에서 간부들의 무책임을 질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일부 책임 간부들의 직무 태만 행위를 엄중히 취급하고 전당적으로 간부 혁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29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확대회의를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확대회의는 김정은 당 총비서가 주재하며 “책임 간부들이 세계적 보건 위기에 대비한 국가 비상 방역전에서 당의 중요 결정 집행을 태공함으로써 국가와 인민의 안전에 커다란 위기를 조성하는 중대 사건을 발생시켰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정은은 이어서 “중대 과업 관철에 제동을 걸고 방해를 노는 중요 인자는 간부들의 무능과 무책임성”이라면서 “간부들의 사상적 결점과 온갖 부정적 요소와의 투쟁을 전당적으로 더 드세게 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과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을 소환·보선했으며 당 중앙위원회 비서도 소환·선거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인사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